e스포츠 숙명의 라이벌 SK텔레콤과 KT가 운명의 길목에서 또 만났다. '봄의 제왕'을 노리는 두 팀은 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접전을 벌인다.
이번 스프링 정규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KT가 SK텔레콤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순위 뿐만 아니라 지표 면에서도 KT가 조금 더 짜임새있는 공격력과 스노우볼링 능력을 결과로 보여줬다. KT는 KDA 4.78로 SK텔레콤의 4.17을 상회하는 득점력을 보였다. 특히 최근 10경기 KDA는 KT와 SK텔레콤의 차이가 큰 편. KT는 5.67로 SK텔레콤 4.02를 1.65의 차이로 웃돌고 있다.
세트당 드래곤 처치 횟수는 KT가 2.21로 SK텔레콤의 2.17를 근소하게 앞서나간다. 각종 데이터 수치에서도 바론 사냥과 와드 관련 횟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KT가 앞서고 있다.

OSEN은 LCK 코칭스태프들에게 이번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예상을 들어봤다. 박빙의 승부 속에서 KT의 우세를 예상하는 코칭스태프 숫자가 4명이었다. 김가람 bbq 감독은 양측의 장점을 설명하며 박빙의 승부라고 말을 아꼈다.
먼저 정규시즌 1위를한 강동훈 킹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새 패치가 적용됐다. SK텔레콤의 전략 노출이 어느 정도 있었고 KT 는 이를 바탕으로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고 본다. 정규시즌에서도 SK텔레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것 같다. KT의 우세 속에 박빙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내다봤다.

임혜성 아프리카 코치 역시 접전을 예상하면서 승리는 KT를 꼽았다. "KT의 3-2 승리를 예상해본다. KT가 조금 더 유리한 것 같다. 앞의 경기를 통해 SK텔레콤 T1이 준비한 8.6 패치 버전의 티어를 확인 했고, 대비책을 준비했을 것이기에 KT가 밴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들어갈 거 같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우범 KSV 감독도 기다리며 준비한 KT의 우세를 점쳤다. 최 감독은 " 상대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많았던 KT의 우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상용 진에어 감독의 KT의 우세를 점쳤다. 한 감독은 "KT의 3-1 승리를 예상해본다. SK텔레콤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개개인의 기량이 밀리지 않은 KT의 승리를 예상한다. 2018 시즌 들어서 천적인 SK텔레콤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전술 활용도 폭이 넓은 KT가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커 선수와 유칼 선수의 맞대결을 기대해본다"고 기대하는 관전포인트를 덧붙였다.
강현종 락스 감독은 SK텔레콤의 우세를 점쳤다. 강 감독은 "SK텔레콤이 3-1로 승리할 것 같다.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한 SK텔레콤이 기세를 탔다.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해 경기 감각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예상을 전했다.
bbq 김가람 감독은 "박빙으로 예상한다. SK텔레콤은 최근경기에서 상체가 좋은 모습을 보였고 KT는 준비기간이 길었다. 변수는 정글 싸움이다. '러시' 이윤재가 가세한 KT의 카드가 다양하게 SK텔레콤을 상대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