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MBC 측 "성추행 드라마 PD 재심? 아직 들은 바 없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04 15: 36

'성추행 의혹'으로 해고 징계를 받은 MBC 드라마 PD가 재심 청구 계획을 드러낸 가운데, MBC 측이 입장을 밝혔다.
4일 오후 MBC 관계자는 OSEN에 "해당 PD의 재심 청구에 대해서는 아직 듣지 못했다. 만약 일주일 이내 재심을 청구한다면, 다시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어 "재심 청구 이후 인사위원회가 열리면, '해고 징계' 처분이 맞는 지 판단하게 된다. 만약 결과가 바뀌면 공지해야 하고, 재심이 기각되면 굳이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드라마 편집팀 한 스태프는 지난 1월 MBC 내부에 PD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피해 사실을 제보했다. MBC는 제보를 받은 뒤, 해당 PD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대기 발령을 냈으며, 진상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인사위원회를 열었고, 지난 3일 해고 징계를 내렸다.
이후 해당 드라마 PD는 한 매체를 통해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며, 노무사와 상담을 통해 노동위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 측은 지난 2월 1일 드라마 PD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현 경영진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가해자로 지목된 PD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대기 발령을 냈으며,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문화방송은 직장 내 성희롱 등 다른 성범죄가 더 없는지 확인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냈다./hsjssu@osen.co.kr
[사진] MBC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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