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상위권 팀간의 맞대결. 지난 시즌 FA컵 준우승팀 부산 아이파크가 부천 FC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부산은 4일 오후 2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2018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후반 알레망-김진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과 부천 모두 K2에서 나란히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부천은 5연승(승점 15점)으로 단독 선두를 기록하고 있었고, 부산은 2승 3무(승점 9점)로 3위에 올라있는 상황. 두 팀은 주전 멤버들보다는 로테이션 멤버나 유망주 위주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제골은 부천이 가져갔다. 부천은 전반 17분 중앙선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송홍민이 키커로 나섰다. 송홍민은 대포알같으면서도 흔들리는 매서운 프리킥으로 부산의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맞았지만 경기 전체적으로는 부산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후반 공세를 강화한 부산은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기회를 잡았다. 근처에 있던 알레망이 가볍게 일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부산은 후반 25분 김진규가 패스를 받은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간 부산은 2-1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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