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가족도 모르는 잠적 일주일"…이종수, 실종 신고 불가피한가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04 17: 06

배우 이종수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일주일째 잠적으로 행방이 묘연하다. 십수년째 한솥밥을 먹어온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는 물론, 가족들조차도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 끝내 이종수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실종신고를 해서라도 그의 행방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종수 측 관계자는 4일 OSEN에 이종수의 실종신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실종신고는 이종수의 정확한 출입국 기록이나 현재 어디에 있는지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만약 본인과 끝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가족과 상의해 볼 부분이다. 이 부분은 가족의 동의가 우선이기에 (이종수의 가족과)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종수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후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렸다. 소속사는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한 이종수를 대신해 경찰에 이종수와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했고,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먼저 변상한 상태. 현재 소속사는 이종수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종수에 대한 인간적 의리와 신뢰로 지금까지의 연예 활동을 지원했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는 이종수에게 최후 통첩을 보냈다. 이종수가 고소 사건에 대해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두절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종수의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
미국 영주권자인 이종수는 현재 미국 체류 중임이 유력한 상태다. 최근 이종수를 봤다는 한 목격자는 OSEN에 "이종수가 지난달 15일 미국 LA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다. 출국심사를 할 때도 이종수를 봤다"며 "살이 굉장히 많이 찐 상태였고, 눈빛도 불안하고, 뭔가 눈치를 보는 듯 해서 기억에 남았다"고 이종수가 미국으로 향했다고 확인했다.
미국을 통해 다른 나라로 출국하지 않았다면, 이종수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을 터다. 이종수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모습이 목격됐고, 미국 LA 한인타운에서 이종수를 봤다는 목격담도 이어지고 있다. 만약 이종수가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면, 실종 신고로 미국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그의 묘연한 행방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 또한 다른 나라로 출국했다면 이종수의 출입국 기록 확인이 필요하다. 이 부분 역시 실종신고를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다. 소속사 등이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종신고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이종수 본인이 침묵을 깨고 직접 모두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다. 이종수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마저 모른척 한 채 잠적해 버렸다. 잘못은 자신이 저질렀지만, 책임은 다른 이들에게 지우는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모두 앞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지난 과오를 조금이라도 해결하려는 태도만이 조금이라도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일 것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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