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번타자 이대호(36)의 시즌 첫 득점권 안타가 행운의 우익수 앞 2루타로 나왔다.
이대호는 4일 대전 한화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의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뜬공을 쳤다. 약간 빗맞은 타구로 평범한 우익수 뜬공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여기서 한화 우익수 양성우의 타구 판단 미스가 나왔다. 이대호의 타구가 맞는 순간, 첫 스타트에 뒷걸음질치다 앞으로 달려온 것이다. 뒤늦게 앞으로 방향을 틀어 전력질주한 뒤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양성우였지만 타구를 잡기엔 한 걸음 모자랐다.

그 사이 2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도 공이 뒤로 빠진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달렸다. 기록은 실책이 아닌 '우익수 앞 2루타'. 이날 전까지 득점권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이대호의 시즌 첫 득점권 안타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롯데는 채태인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앤디 번즈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며 1회 2-0 리드를 잡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