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분석] '홈런 5방' 넥센, 원조 넥벤저스의 위용 과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04 21: 02

'원조 넥벤저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넥센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성적 6승4패를 만들었고, 전날(3일) 1-7 완패를 곧장 설욕했다.
넥센은 이날 홈런 5방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5개의 팀 홈런을 때려내며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남기던 넥센이었다. 반면, KT는 21홈런으로 넥센에 비해 기록이 앞서 있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넥센이 KT 앞에서 홈런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원조 넥벤저스'의 화력을 선보였다. 넥센의 방망이는 1회부터 힘차게 돌았다.
1회말 리드오프 이정후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기선을 잡았다. 이후 김하성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는 박병호가 투런포로 시즌 4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1회에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동안 침묵했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초이스가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마수걸이 홈런포를 생산해냈다. 3반의 홈런포로 KT를 압도한 것.
5회말 5점의 빅이닝의 시작도 홈런이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종욱이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대량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결국 이날 4방의 홈런포는 승기와 흐름을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8회말 터진 고종욱의 이날 두 번째 홈런은 승리를 자축하는 홈런이었다. 넥센은 홈런 5방을 터뜨리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jhrae@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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