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똑딱이' 박민우, 삼성만 만나면 거포로 돌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04 21: 36

2013년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박민우(NC)는 지난해까지 1군 통산 홈런이 10개에 불과할 만큼 장타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는 삼성만 만나면 거포로 돌변한다. 개인 통산 10홈런 가운데 절반이 삼성전에서 나왔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서 두 차례 대포를 쏘아 올렸다. 7월 27일 대구 삼성전서 1-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서 선발 앤서니 레나도의 3구째를 잡아 당겼고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05m. 단숨에 4점차로 달아났다. NC는 삼성을 7-0으로 꺾고 연패를 마감했다.
8월 4일 창원 삼성전에서도 1-4로 뒤진 8회 1사 1루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심창민의 5구째를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박민우의 올 시즌 첫 홈런 역시 삼성전서 나왔다.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5회 역전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삼성전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NC는 삼성을 3-1로 꺾고 연승을 질주했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민우는 1회와 3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점차 뒤진 5회 2사 2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민우는 삼성 선발 양창섭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124km)를 잡아 당겼고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NC는 2-1로 앞선 8회 김성욱의 좌월 솔로 아치와 재비어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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