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적' 징크스를 확실하게 떨쳤다. SK텔레콤이라는 큰 장애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깬 오창종 KT 감독 대행은 피곤한 기색에서도 웃음을 보이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기뻐했다.
KT는 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엘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SK텔레콤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투입된 '스코어' 고동빈이 활약에 힘입어 내리 2, 3, 4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오는 8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정규시즌 2위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후 오창종 대행은 "정말 SK텔레콤이라는 큰 산을 넘은 것 같아 기쁘다. 기회를 가져온 만큼 꼭 그 기회를 붙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상대 정글러를 집중 견제하는 밴픽 및 전술에 대해 오 대행은 "SK텔레콤의 최근 경기를 분석해보니 수비적인 정글러 및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 후반을 가지 못하도록 빠르게 움직이자고 이야기했고, 그 점에 맞춰 경기를 준비했다. 준비한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장종 대행은 "어렵게 어렵게 선수들과 연습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갔다. 아프리카가 먼저 기다리는 입장이라 준비를 많이 했겠지만 우리도 더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팬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