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MOM' 송범근, "선제골 내주지 않으려고 더 노력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04 21: 53

"선제골 내주지 않으려고 더 노력했다."
전북이 '천적'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제물로 ACL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4일 오후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 경기서 전반 16분 로페즈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2분 이동국의 쐐기골을 앞세워 가시와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12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오는 18일 조별리그 최종전서 '꼴찌' 킷치SC(홍콩)와 맞붙어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강행의 일등공신은 전북의 수문장 송범근이었다. 위기 때마다 번뜩이는 선방 능력으로 전북을 구했다. 총 세 차례나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전북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 송범근은 MOM(경기 최우수선수)을 차지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범근은 "이기면 16강행이 확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팀이 이기려고 하다 보니 좋은 상까지 받게 됐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우리는 선제골을 내주고 따라갈 때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면서 "초반에 실점이 나오다 보니 더 세밀하게 준비했다. 선제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범근은 한국의 좋은 골키퍼 비결을 묻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는 "우선적으로 한국 골키퍼 코치들도 잘 가르쳐주고, 각자의 노력인 것 같다"고 답했다./dolyng@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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