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네' 강수지, 증조할아버지 독립유공자 '강학린'으로 밝혀져[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4.04 21: 58

강수지의 증조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였다. 
4일 방송된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 새로운 할머니 남능미(72)와 야구선수 손자 권희도(20)가 등장했다.  남능미는 "우리 딸이 이혼을 했다. 밤낮없이 일을 해서 그래서 딸한테 '휘도는 내가 키우마 내가 키우마'라고 했다. 넌 네일 열심히 하라고. 그래서 데리고 왔다"고 전했다. 
남능미의 손자 자랑이 시작됐다. "보면 알거야 천정명이랑 비슷하게 생겼어. 우리 집안 사람들이 다 한 인물들 해."  

남능미는 손자를 위해 갈비부터 닭까지 삶아놨다. 하지만 손자는 김치는 질색을 했다. "식감도 냄새도 생긴것도 다 마음에 안든다"고 전했다. 김치를 안 먹는 손자에 삐친 남능미. 손자는 할머니에게 "안마를 해드릴까요?"라며 살갑게 다가갔다. 안마에 이어 팩까지 해드렸다. 
남능미가 과거 자신의 젊을 때 사진을 보여줬다. 앨범을 본 손자는 "사진을 보니 할머니가 나이가 드시고 계시는구나 알았다. 빨리 성공해서 효도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남능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자는 희망나무이자 아픈 손가락이다. 그런 일 없이 엄마 아빠 곁에서 자랐으면 어땠을까 그래서 희도한테 더 노력을 했다. 상처 안 주려고. 예쁘게 잘 커줬고 그게 참 고맙다"고 밝혔다.  
희도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진관으로 향했다. 희도는 "앨범을 보다가 나랑 할머니 할아버지랑 찍은 사진이 없구나 20년 동안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네. 셋이 찍은 사진을 넣어두고 싶었다"고 전했다.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의 일기를 교환했다. 희도는 "빨리 성공해서 효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MC 김국진이 부모의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손주의 비율은 57%이라는 2016년 설문조사를 전했다. 스튜디오 출연자들도 예외 없이 조부모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김영옥(81) 조차 외할머니 이름 만을 겨우 기억해냈다. 
강수지는 증조 할아버지의 이름 '강학린(姜鶴麟)'을 기억해냈다. 만나 뵌 적도 없는 증조할아버지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유는 할아버지가 역사에 기록이 남은 독립유공자이기 때문. 
강수지의 증조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고향인 함북 성진읍에서 목사로 재직하면서 1919년 3월 독립만세 운동을 이끌고 그로 인하여 옥고를 치른 분이다./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