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부터 슬리피, 로꼬, 주우재가 어딘가 부족한 어리바리한 매력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작곡가 출신 돈스파이크, 래퍼 슬리피와 로꼬, 모델 주우재가 출연한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돈 스파이크는 “제가 많이는 안 먹는다. 집에서 밥 반 공기만 먹는다”면서도 “일본 오사카에 단순히 먹으러 갔다. 2박 3일 동안 20끼를 먹었다”며 대식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식신 정준하’에 대해서는 “그 형은 빨리 먹지만 저보다 많이 드시진 못 한다”고 비교했다.

그는 원래 탈모가 아니며 20년 전 머리카락을 한 번 밀었다가 편안함을 느껴 그 때부터 이틀에 한 번 꼴로 면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슬리피도 허당기 가득한 면모를 드러냈다. 인스타그램 활동에 집착한다면서 후배라도 자신보다 팔로워 수가 많으면 선배처럼 느껴진다고 표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에 굉장히 신경 쓴다. 팔로워 수가 많은 사람이 멋있어 보이더라. (팔로워수가)많을수록 협찬도 잘 들어온다. 그걸로 먹고 살더라. 저는 패션쇼 측에 ‘옷을 안 주면 안 간다’고 했는데 다음부터는 안 부르더라”고 웃으며 고백했다. 슬리피는 이날 배우 이선균, 개그맨 최양락 등의 성대모사로 개인기를 펼치기도 했다.
경제학과 출신인 로꼬는 대학시절 흑인 음악 동아리에 들어갔다가 타과 선배 그레이를 만나 래퍼를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고3 때 입시로 탈모가 심해졌고 재수를 해서 더 심해졌다"고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놨다. "요즘엔 곡 작업을 할 때도 빠지더라. 쉴 때는 다시 난다”고 탈모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후각에 예민해서 스스로 제 입 냄새를 확인하거나 머리 냄새를 맡기도 한다”며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밥을 먹고 나서 팬들을 만나면 민망해서 말을 잘 하지 못하는데 혹시나 (거만한 성격으로)비춰질까 걱정된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주우재는 2년 전 관심을 받았던 태도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년 전 싼 똥을 치우러 나왔다”며 당시의 태도를 사과한 것. 그러면서 “앞으로 예능을 많이 하고 싶다. 지난해 전현무 형님에게 상담을 받고 ‘모델이니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쉬었다. 바로 잊혀지더라”고 예능 욕심을 드러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