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스위치' 장근석, 이 사기꾼 같은 배우의 마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05 06: 49

'스위치' 장근석, 진짜 만렙 사기꾼이다. 능청스럽게 1인2역을 오가며 장근석이란 배우를 다시 보게 만든다. 진짜 사기꾼처럼, 철두철미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장근석이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 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연출 남태진) 5, 6회에서는 사도찬(장근석 분)이 완벽히 백준수로 검찰 사람들을 속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에 오하라(한예리 분)와 함께 불곰을 잡기 위한 설계에 들어갔다.
사도찬은 백준수가 마약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백준수 역시 자신이 쫓고 있는 불곰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사도찬은 백준수의 모습과 지위를 이용해 불곰을 잡을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백준수가 된 사도찬을 의심하는 세력들이 늘어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사도찬은 위기를 예측하고 잘 빠져나갔다. 고계장(차엽 분)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고 미리 백준수의 지문을 이용해 그가 백준수임을 믿게 만들었다. 또 길대로(서영수 분)가 사도찬을 위기에 빠트리기 위해 과거 친구를 데려왔을 때도 미리 준비한 듯 백준수의 모습으로 검찰 사람들 앞에 선 사도찬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였다. 여러 번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했던 사도찬. 그리고 천부적인 사기꾼답게 능구렁이처럼 위기를 모면한 그다.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긴장을 한껏 끌어올리면서도 위기 모면으로 안도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욱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었다.
장근석의 활약이 돋보인 에피소드였다. 능청스럽고 뻔뻔하게, 그러나 얄밉지 않게 캐릭터를 풀어가며 활약하고 있다. 1인2역을 맡아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장근석의 인생작 탄생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스위치'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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