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오승환 대 추신수 투타맞대결 성사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05 05: 36

‘동갑내기’ 오승환(36·토론토) 대 추신수(36·텍사스)의 투타대결이 과연 성사될까.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2018시즌 메이저리그’ 3연전을 치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인 오승환과 추신수가 서로 상대편으로 만나 맞대결을 펼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원래 한솥밥을 먹을 계획이었다. 비시즌 오승환은 텍사스와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1+1년 최대 925만 달러(약 101억 원) 규모의 계약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의 신체검사 중 MRI서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되면서 텍사스가 이를 문제 삼았다. 텍사스는 오승환을 원하면서도 그의 연봉을 대폭 깎길 원했다. 이에 오승환 측이 반발하며 계약이 틀어졌다.

결국 오승환은 원래 자신을 원했던 구단 중 하나인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약 8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경력 후반부에 뭉칠 것으로 보였던 동갑내기 오승환과 추신수는 결국 헤어지게 됐다.
오승환으로서는 텍사스전이 설욕전이 될 수 있다. 자신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려 했던 구단에게 본 실력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충분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추신수와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사다. 현재 추신수는 팀의 1번 타자자리를 되찾았다. 오승환이 불펜투수로 1이닝만 소화하지만 3연전 기간 중 서로 맞붙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오승환은 추신수와 대결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맞붙는 상황이 되면 나올 것이다. 내가 준비를 잘해서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지난 2016년 6월 18일 텍사스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8회 세인트루이스가 3-0으로 앞선 2사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 투수 오승환과 상대했다. 추신수는 2스크라이크를 먼저 허용한 뒤 3구 94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오승환은 후속 타자들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까지 던져 추신수를 홈으로 불렀다.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는 추신수가 웃었다. 과연 이번에 성사될 두 번째 대결에서는 어떤 선수가 웃게 될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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