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공수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3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1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2선발 알렉스 우드를 내고도 애리조나와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애리조나(5승 1패)는 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는 2승 5패로 처졌다.
1차전서 연장 15회 접전 끝에 7-8로 패한 후유증이었을까. 다저스 타선은 2차전부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차전서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우고도 1-6으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커쇼는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지원 부족으로 시즌 2패를 당했다. 다저스 타선은 4안타로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3차전은 더 심각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을 맞아 7 2/3이닝 1피안타 12삼진으로 무기력했다. 알렉스 우드도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안타에 그친 타선이 따라주지 못했다.
다저스의 3연패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투수들이 볼넷으로 너무 쉽게 주자를 내보냈다는 점이다. 밀어내기 실점을 한 장면도 많았다.
1차전 선발 류현진은 2일 3⅔이닝 4피안타 2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해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류현진은 볼넷만 5개를 줬다. 3회는 폭투로 골드슈미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오윙스와 램에게 연속 볼넷을 줘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줬다. 4회 류현진은 다시 한 번 선두타자 아빌라에게 5번째 볼넷을 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비단 류현진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1차전서 다저스는 무려 10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2차전서 다저스는 커쇼가 내려가자 곧바로 투수문제를 드러냈다. 연장 15회까지 갔던 1차전에 모든 불펜자원을 총동원해 던질 투수가 많지 않았다. 7회 다저스 투수 스캇 알렉산더는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마르테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이 나왔다. 결국 다저스는 알렉산더를 강판시켰다. 이어 등장한 페드로 바애즈도 밀어내기 볼넷만 두 개를 내주면서 조기에 무너졌다.
지난 1,2차전에서 다저스는 무려 15개의 볼넷을 줬다. 볼넷 밀어내기 실점만 4점이었다. 이래서는 제아무리 선발 커쇼가 많은 이닝을 막아준다고 해도 답이 없다. 볼넷을 내주는 다저스 불펜진은 물이 새는 바가지일 수밖에 없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불펜진에서 실수가 나왔다. 특히 밀어내기 실점은 끔찍했다”고 혹평했다. 류현진 역시 “스크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거의 비슷한 것은 문제가 있다. 다음 등판에서 고칠 것”이라 반성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피닉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