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부럽지 않다" 송광민, FA 대박 시즌 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05 06: 21

FA 대박 시즌이 화려하게 열렸다. 
한화 내야수 송광민(35)의 시즌 출발이 그야말로 뜨겁다. 송광민은 5일 현재 시즌 9경기에서 33타수 16안타 타율 4할2푼1리 3홈런 12타점 6득점 OPS 1.161로 활약 중이다. 리그 타율 4위, 안타·타점 공동 3위, OPS 8위. 특히 득점권 찬스에서 10타수 7안타, 타율 7할로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빛난다. 
김태균이 손목 사구 부상으로 빠진 한화 타선에서 제라드 호잉과 함께 가장 빛나는 존재다. 지난달 29일 마산 NC전 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 중 오른 새끼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하루 쉬었지만 그 후에도 타격감이 식을 줄 모른다. 2안타 이상 멀티히트만 무려 6경기. 

지난 2년 연속 3할2푼대 타율을 친 송광민의 정확성은 놀랍지 않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홈런이다. 시즌 전 캠프에서 송광민은 "올해 홈런 25개가 목표"라고 선언했다. 지난 2016년 기록한 17개가 개인 최다 홈런이었지만, 올해는 20홈런을 넘어 25홈런으로 목표를 크게 잡았다. 
송광민은 "난 홈런 타자가 아니다. 홈런을 치려고 치는 게 아니라 좋은 타이밍에 (히팅 포인트가) 앞에서 걸리게 스윙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캠프 때부터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자신 있게 했다. 삼진을 먹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내 스윙을 하면 결과는 항상 나온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규정타석 3루수 중 최고 타율(.325)을 친 송광민은 홈런왕 최정(SK)의 그늘에 가렸다. 올해는 초반이지만 타율뿐만 아니라 OPS까지 최정(1.128)을 제치고 규정타석 3루수 중 1위. 외부의 한 야구인은 "송광민 정도면 어느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3루수다. 직구, 변화구 가리지 않고 밀고 당겨 치는 타격 기술을 가졌다. 최정과는 타격 스타일이 다를 뿐이다. 요즘은 홈런도 잘 친다. 최정 부럽지 않을 정도"라고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데뷔 첫 FA 자격을 얻는 송광민이기에 지금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송광민은 "몇 경기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FA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면서 "지금은 시즌에 집중하고 팀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실제 송광민은 팀 사정상 주 포지션 3루뿐만 아니라 1루까지 번갈아가며 맡고 있다. 지금은 김태균의 미트를 빌려 쓰고 있지만 최근 일본에 맞춤혐 미트 제작을 주문했다. 익숙하지 않은 1루 수비에선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곧장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송광민은 "오른쪽으로 가는 타구에 대해 감이 없다. 나 혼자 막 날뛰고 있다"며 "팀이 원하는 부분에 맞춰야 한다. 주어진 상황에 맞춰 잘해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절친한 선배 김태균의 건강한 복귀도 기원했다. 송광민은 "태균이형이 부상으로 빠져있는데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태균이형이 있고 없고 차이가 팀에는 크게 느껴진다. 태균이형이 올 때까지 잘 버텨보겠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고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팀이 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실망할 때는 아니다"는 말로 남은 시즌 한화의 대반격을 다짐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