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김도훈 등 유명 작사 작곡자 21명이 프로야구 응원가의 저작권과 관련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저작 인격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 라이온즈는 KBO 및 타 구단과 함께 원만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KBO리그 구단들은 KBO 마케팅 자회사 KBOP를 통해 연간 3000만원 상당 저작권료를 지불하며 응원가를 편곡해서 사용했지만 2016년말 원곡 저작인격권 문제가 불거져 대부분 구단들이 직접 원작자와 협상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위임받은 김진욱 변호사(법무법인 신원)는 "삼성 라이온즈가 윤일상, 김도훈 등 총 21명의 작가들의 원곡을 원작자 동의없이 마음대로 개사해 선수들의 응원가로 수년째 사용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저작권 침해이기에 이번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이 문제는 2016년 말에 쟁점이 되기 시작했고 삼성은 지난해 저작권협회와의 간담회 및 공청회에 참석하며 계속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데 소장이 접수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사실 삼성 라이온즈만의 문제가 아니라 10개 구단 공동의 쟁점이다. KBO와 10개 구단이 함께 잘 해결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