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슬리피X돈스파이크, 본업 잊게 만든 진짜 예능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05 06: 49

래퍼 슬리피와 작곡가 출신 돈 스파이크가 특별난 예능감각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돈스파이크와 슬리피를 비롯해 래퍼 로꼬와 모델 주우재가 출연했다.
이날 돈 스파이크는 “작곡가였던 돈 스파이크”이라고 소개하며 “곡 쓴지 좀 됐다. 고기 한 번 잘못 구웠다가, 요즘엔 주로 요리나 방송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본업인 작곡을 잊고 예능을 본업으로 삼은 지 오래됐다는 것이다.

그는 대식가의 면모도 드러냈다. “제가 많이는 안 먹는다. 집에서 밥 반 공기만 먹는다”면서도 “일본 오사카에 단순히 먹으러 갔다. 2박3일 동안 20끼를 먹었다. 평생 체한 적이 3번이다”라며 ‘먹방神’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식신 정준하’에 대해서는 “그 형은 빨리 먹지만 저보다 많이 드시진 못 한다”고 비교했다.
그는 타고난 탈모가 아니며 20년 전 머리카락을 한 번 밀었다가 편안함을 느껴 그때부터 이틀에 한 번 꼴로 면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돈 스파이크는 또 과거 복귀를 위해 언론에 “보도자료를 뿌렸다”고도 털어놔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슬리피도 래퍼라기보다 예능인에 가까운 장기를 한껏 드러냈다. 현재 예능프로그램 8개를 하고 있다고. 이번이 ‘라디오스타’ 다섯 번째 출연인 그는 “어떻게 하다 보니 예능을 2013년부터 ‘라스’로 시작하게 됐다. 예능을 엄청 많이 한다”라고 소개했다.
슬리피는 “제가 SNS 팔로워 수를 제일 소중히 여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로 따지면) 로꼬가 제일 선배, 그 다음이 주우재, 그리고 저, 돈 스파이크가 네 번째”라고 순위를 정했다. 현재 슬리피의 팔로워 수는 24만 1863명 정도. “후배라도 저보다 많으면 선배처럼 느껴진다. 제가 음반 순위가 낮아도 팔로워 수가 많으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스타그램에 대한 남다른 철학으로 인해 ‘협찬 거지’로 소문 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에 굉장히 신경 쓴다. 팔로워 수가 많은 사람이 멋있어 보인다”며 “팔로워가 많으면 협찬도 잘 들어온다. 패션쇼에 ‘옷을 안 주면 안 가겠다’고 했더니 다음부터 안 부르더라”고 셀프 디스를 했다.
남다른 예능 욕망을 드러낸 슬리피는 이날 배우 이선균, 개그맨 최양락 등의 성대모사로 개인기를 펼치기도 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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