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확 달라진 보니야, "KBO 타자 확실히 힘이 좋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05 10: 01

"예전과 달리 투구 딜리버리를 안정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확 달라졌다. 리살베르토 보니야(삼성)가 정규 시즌 첫 등판의 시행착오를 경험삼아 두 번째 등판에서는 위력투를 뽐냈다. 지난달 27일 광주 KIA전서 3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5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던 보니야는 3일 창원 NC전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무엇보다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김한수 감독은 "낮게 제구가 잘 됐고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보니야는 "예전과 달리 투구 딜리버리를 안정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첫 등판에서 공이 높게 제구돼 상대 타자들에게 장타를 많이 허용했는데 낮게 제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등판할 때마다 이긴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든 못받든 선발 투수로서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게 내 임무다. 적어도 내가 등판할 때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니야와의 일문일답. 

-첫 등판과 달리 안정감있는 모습이었다. 
▲예전과 달리 투구 딜리버리를 안정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첫 등판에서 공이 높게 제구돼 상대 타자들에게 장타를 많이 허용했는데 낮게 제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였다. 
▲체인지업은 나의 주무기 가운데 하나다. 상황에 따라 체인지업 그립을 다르게 잡는다. 첫 등판에서는 4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정신이 없다보니 체인지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몰랐다. 앞으로 등판할 때마다 포수의 주문대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완급 조절 능력도 좋아진 것 같다.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여러 리그를 경험하면서 수많은 타자를 만나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첫 등판에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섰다. 1회부터 온 힘을 다해 전력을 다해 던졌는데 공에 힘이 떨어지면서 높게 제구돼 얻어 맞았다. 앞으로 선발 등판할 때마다 6~7회까지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완급 조절에 더욱 신경을 쓸 생각이다. 
-삼성은 지난 2년간 외국인 잔혹사에 시달렸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는가. 
▲한국어를 모르고 기사를 찾아본 적은 없지만 첫 등판 후 전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를 보면서 느낀 게 있다. 부담감 대신 마운드에 오르면 내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고 싶다. 
-두 차례 등판을 통해 느낀 KBO리그 타자들의 인상이 궁금하다. 
▲확실히 힘이 좋다. 메이저리그 타자 못지 않다. 특히 높은 공을 던졌을 때 힘으로는 메이저리그 타자 못지 않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 낮게 던지지 않으면 한 방을 맞는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그래서 로케이션에 더욱 신경을 쓰고자 한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등판할 때마다 이긴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든 못받든 선발 투수로서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게 내 임무다. 적어도 내가 등판할 때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