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장윤주가 유쾌한 입담으로 '흥언니'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장윤주는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모델 한현민과 함께 왕십리 도선동에서 한끼에 도전했다.
"100년 전에도, 100년 후에도 없을 세계적인 모델"이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한 톱모델 장윤주는 도선동을 런웨이로 만들었다. 장윤주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 모델 워킹의 특징을 알기 쉽게 동작과 함께 설명하며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한끼에 도전하게 된 장윤주는 거침없이 벨 누르기를 자처했다. 많은 스타들이 거절을 두려워하며 벨 누르기를 주저하는 것과 달리, 장윤주는 두려움 없이 벨을 눌렀다. 첫 번째 도전에서 "대접해 주실 수 있냐"는 표현을 사용해 이경규의 지적을 받은 장윤주는 이후 더욱 부드러워진 표현으로 '한 끼 영업'에 나섰다. 장윤주는 벨을 누르는 것 뿐만 아니라, 길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네며 한 끼 도전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주는 모델 데뷔를 하며 느꼈던 고충과 결혼 이야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모델로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키(174cm)라는 장윤주는 "모델 데뷔를 준비하면서 작은 키 콤플렉스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장윤주는 "모델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키가 작아서 시대가 원하는 모델이 아니었다"고 톱모델이 되기까지 숨겨진 고충이 있었음을 전했다.
거침없는 한끼 도전으로 마침내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된 장윤주는 한 끼 동무 가족들과의 웃음 넘치는 대화를 주도했다. 장윤주는 '베테랑'의 팬을 자처한 큰 아들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자녀 교육과 내 집 장만에 대한 고민을 함께 공유하며 부부와 현실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 장윤주는 자신들을초대해준 부부의 예의 바른 두 아이를 보며 딸 리사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한끼줍쇼' 시청자들과 진정성 넘치는 소통에 성공했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