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과르디올라의 천적 재확인'...리버풀, 맨시티에 UCL 3-0 완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05 07: 30

위르겐 클롭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천적임을 또 한 번 각인시켰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제 리버풀은 오는 11일 3시 45분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점차 이내로 패해도 된다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

이날 경기는 클롭과 과르디올라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다. 두 사령탑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지략을 뽐내며 주거니 받거니 팽팽한 승부를 펼쳐왔다.
무엇보다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유일한 천적이었다.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맞대결에서 6승1무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다. 이날 승리로 7승이 됐다. 올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1승1패다. 그만큼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를 잘 알고 있었다.
클롭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무너뜨린 것은 역시 '게겐프레싱'이었다. 게겐프레싱은 클롭의 상징인 압박 축구를 일컫는다. 리버풀은 이날도 역시 전방에서부터 펼쳐진 압박을 통해 맨시티의 빌드업을 사전봉쇄했다.
리버풀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90분 동안 내내 맨시티에 압박을 가했다. 이를 통해 리버풀은 전반에 승부를 가져왔다. 전반 12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시작해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사디오 마네의 골이 잇따라 터졌다.
맨시티는 이날 케빈 더 브라위너, 페르난지뉴 등을 최전방에 앞세웠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르로이 사네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완벽학 봉쇄를 당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맨시티가 득점 없이 패한 것은 올 시즌 0-1로 진 위건과의 FA컵 8강전이 유일한 듯 보였다. 그러나 맨시티는 또 한 번 득점없이 무너진 것을 넘어 3점이나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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