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맨시티와 같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더욱 잘 조절하고, 공을 주지 않는다면 리그에서 우승도 가능하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90분 동안 내내 맨시티에 압박을 가했다. 이를 통해 리버풀은 전반에 승부를 가져왔다. 전반 12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시작해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사디오 마네의 골이 잇따라 터졌다.

맨시티는 이날 케빈 더 브라위너, 페르난지뉴 등을 최전방에 앞세웠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르로이 사네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완벽학 봉쇄를 당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맨시티가 득점 없이 패한 것은 올 시즌 0-1로 진 위건과의 FA컵 8강전이 유일한 듯 보였다. 그러나 맨시티는 또 한 번 득점없이 무너진 것을 넘어 3점이나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예상 밖의 대승에 위르겐 감독은 "경기 결과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전반부터 잘했다. 우리는 리버풀의 축구 철학을 보여주며, 우리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2차전은 맨시티의 홈에서 열린다. 클롭 감독은 "후반전에 우리가 조금 더 잘했어야 한다. 맨시티가 많은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 아직 1차전만 끝났을 뿐이다. 경기로 치면 하프타임일 뿐이다. 결코 방심하면 안된다"고 경계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맨시티와 리버풀의 퀄리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우리가 맨시티와 같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더욱 잘 조절하고, 공을 주지 않는다면 리그에서 우승도 가능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리버풀과 맨시티의 UCL 8강 2차전은 오는 10일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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