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칭찬릴레이 "오타니, 도대체 못 하는 게 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05 15: 02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가 또 한 번 놀랐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5회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2경기 연속 홈런. 게다가 상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였다.
바깥쪽 92마일(148km)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한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121.9m, 홈런타구의 속도는 160km에 달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2경기 연속 홈런이 터지자 "빅타임 오타니 어게인"이라고 흥분했고, "오타니는 아주 특별하다"고 칭찬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오타니가 사이영상 투수 코리 클루버 상대로 홈런을 쳤다. 이 젊은이가 못 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라고 감탄했다.
캘리포니아주 지역언론 오린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제프 플레처 기자는 "오타니가 커리어 2호 홈런을 쳤다. 만나는 사이영상 수상자마다 홈런을 치고 있다"며 사이영상 투수 상대로 쳤다는 것을 센스있게 강조했다. 오타니가 2경기에서 상대한 사이영상 수상자는 클루버가 유일하다. 
LA타임스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마이크 디지오바나는 "지난 3일 클리블랜드의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치고 뛸 때보다, 펜스 너머로 홈런을 친 오타니가 더 빨리 베이스를 돌았다"고 오타니의 주루 스피드를 칭찬했다.
오타니는 타구가 한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간 탓에 초반부터 전력질주했다. 매우 빠른 속도로 2루 베이스까지 뛰었고 홈런을 확인한 뒤에도 재빨리 홈까지 뛰어왔다. 오타니의 2경기 연속 홈런, 메이저리그 11타석 만에 2방의 홈런을 친 괴력에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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