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래도 우리 팀을 믿는다. 1,2차전을 합쳐 진출하기 때문에 1차전 결과로 운명이 정해지지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단 하나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맨시티는 공수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리버풀은 전반 12분 모하메드의 살라의 선제골, 전반 20분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추가골, 전반 30분 살라의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리버풀의 헤비 메탈이 혼이 나간 맨시티는 공격에서도 무기력했다. 르로이 사네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리버풀의 수비진에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패배를 인정한다. 상대가 훨씬 잘했다. 리버풀 입장에서 득점도 득점이지만 실점하지 않은 것이 적중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차전은 오는 10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맨시티는 홈경기에서 최소한 세 골 이상을 넣어야지 패배를 막을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나타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그래도 우리 팀을 믿는다. 1,2차전을 합쳐 진출하기 때문에 1차전 결과로 운명이 정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우리에게는 2차전이 남아있다. 다음주 다가오는 경기를 준비하겠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