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행운의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 노우서 열린 로마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홈경기서 압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한결 편한 마음 로마로 2차전 원정 경기를 떠나게 됐다.
4-4-2로 나선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와 메시를 앞세워 로마를 괴롭혔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로마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상대를 괴롭혔다면, 로마는 탄탄한 수비 이후 상대의 빈틈을 노리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라키티치가 로마 수비의 클리어링 미스를 이어받아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에 맞았다. 이 장면 이후 로마는 더욱 밀집 수비 진형을 강화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유지한 이후 중거리 슛으로 로마를 공략했다. 전반 38분 이니에스타가 메스를 향한 패스를 전했으나, 데 로시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자책골로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마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페로티가 기습 슈팅을 날려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그러나 후반 11분 움티티의 슛이 마놀라스를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며 순식간에 분위기는 바뀌기 시작했다.
자책골로만 두 골을 내준 이후 로마는 흔들렸다. 결국 후반 14분 수아레스의 슈팅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상황에서 피케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3-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로마는 이후 전열을 정비하고 공세에 나섰으나 후반 35분 제코가 만회골을 터트리는데 그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2분 수아레스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4-1로 승리를 가져갔다.
바르셀로나와 로마의 2차전은 오는 11일 로마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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