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가 '강등권 더비'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벤토 스타디오 치로 비고리토에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지연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이승우의 소속팀 19위 베로나는 이날 리그 20위 베네벤토에게 완패했다. 베로나는 베네벤토를 상대로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다가, 오히려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한편 이날도 베로나는 교체 카드로 이승우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승우는 지난 2월 4일 AS로마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후 두 달 넘에 벤치에만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 무대 데뷔를 이해 스페인에서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로 팀을 옮긴 이승우지만 프로 무대 연착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전이나 선발 경쟁은 커녕 벤치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가끔 출전한 경우에도 거친 세리에 A 무대의 몸싸움에 고전하는 것이 보였다.
결장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승우에게 빨간 불이 켜진다.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나서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 차출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앞서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이 뛰어 경기력을 유지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프로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승우가 남은 기간 동안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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