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공연, 오프닝 무대 석예빈 누구? '스타킹' 나왔던 신동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4.05 09: 25

평양공연 오프닝 무대를 연 한국무용가 석예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는 대한민국 예술단의 공연 ‘봄이 온다’가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화려한 3D와 한국무용으로 시작됐다.
3D영상 연출(평창 올림픽 영상제작 닷밀 정해운감독)을 배경으로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한국무용가와 비보이의 콜라보로 장식된 이번 오프닝 공연은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남북을 몸짓으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리랑을 각색한 음악에 맞춰 한국무용가가 만들어낸 몸짓은 공연의 클라이막스에서 매화와 무궁화 꽃잎의 만개로 이어지며 ‘봄이 온다’ 타이틀 자막과 함께 끝이 났다.
많은 출연진이 주목 받고 있지만, 화려한 춤사위로 공연의 막을 올린 한국 무용수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틀 최승희'로 불리는 한국 무용가 석예빈이다.
석예빈은 6세 때부터 한국무용의 재능을 보여 최연소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최승희 춤을 단독공연하는 등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한국무용가로 인정받고 있다.
일찍이 무용신동으로 불려온 그는 온나라 궁중무용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해외 30여 개국 초청 공연 및 SBS '스타킹’, 외국인 한류 오디션 최연소 심사위원, 판교 퓨전국악 홍보대사, 한•베트남 합작 영화 ‘아빠의 강’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전설의 무희 최승희가 북한에서 초연한 ‘진주무희’를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초립동’, ‘물동이 춤’, ‘보살 춤’ 등 최승희의 대표작들을 재현해 내는 국내 유일의 무용가이다.
아름다운 몸짓으로 남북의 화합을 기원하는 공연을 보여준 석예빈은 자신의 춤이 남북이 하나되는 가교가 되길 기원하며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석예빈의 오프닝 무대 후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등 총 11팀이 26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5일 지상파 3사를 통해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석예빈 홈페이지, SN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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