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바람바람바람’ 예매율 1위, ‘곤지암’ 넘고 정상 오를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4.05 11: 10

박스오피스 1위를 놓고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과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이 맞붙었다. 오늘(5일) 개봉하는 ‘바람 바람 바람’이 ‘곤지암’을 넘고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지난달 28일 개봉한 ‘곤지암’은 개봉 이후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반전 흥행을 이끌고 있다. 비수기 극장가임에도 불구하고 ‘봄날의 호러’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곤지암’은 165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공포영화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곤지암’의 이 같은 깜짝 흥행은 단연 입소문의 힘이다. 시사회 이후 비명이 난무했다는 후기와 영화관에 팝콘이 어지럽게 쏟아져 있는 사진들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체험 공포’라는 신선한 장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바람 바람 바람’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5일 오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바람 바람 바람’이 30%에 가까운 예매율을 보이며 ‘레디 플레이어 원’과 ‘곤지암’을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바람 바람 바람’의 강점은 오랜만에 등장한 어른들을 위한 유쾌한 코미디라는 것과 이성민과 신하균, 송지효, 이엘, 개성 강한 네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변신을 보는 재미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한 대사들과 네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과연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 ‘곤지암’을 넘고 4월 극장가의 새 판을 짤 수 있을지, 아니면 ‘곤지암’의 무서운 기세가 한동한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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