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대서 펄펄 난 울산 호랑이가 리그 반전을 위해 나선다.
울산 현대 축구단은 오는 8일 오후 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 강원전 홈경기를 가진다.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대대적인 전력강화에 나선 울산은 시즌 개막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도르트문트에서 박주호를 비롯해 주니오, 토요다, 황일수, 임종은, 오승훈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성공적인 보강을 마쳤다.

그러나, 울산의 시즌초반 시작은 좋지 않았다. 2월 ACL에서 1승 1무를 거뒀으나 전북 개막전을 시작해 한달간 승리가 없었다. 특히 리그에선 4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울산은 지난 4일 홈에서 열린 ACL 조별예선 5차전 멜버른과의 홈경기에서 주니오(2골), 오르샤(2골), 임종은, 김승준의 릴레이포를 앞세워 6-2 대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그에선 최하위지만, K리그에서 가장 먼저 ACL 16강을 확정지었다.
이번 16강 진출은 우승을 했던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이다.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울산은 이제 이 분위기를 이어 오는 8일 열리는 강원전에서 리그 연패 사슬도 끝내겠다는 각오다.
이날 강원전에서는 울산 산하 유소년팀(현대중-현대고) 출신인 수비수 임종은이 K리그 2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2009년 현대고 졸업 후 울산에 입단한 임종은은 데뷔 첫해 19경기를 뛰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장기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2년 성남 이적해 38경기에 나서며 성공적인 복귀를 마친 임종은은 이후 전남, 전북을 거쳐 이번시즌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번시즌 리그 4경기중 3경기에 출전한 임종은은 현재 199경기 출전 5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4일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멜버른 전에서도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6-2 대승에 기여했다.
과연 울산 호랑이가 아시아 무대서 외친 함성을 안방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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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