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한승혁, "계속 긴장하면서 준비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05 16: 59

또 한 번 가능성을 선보인 투구였다. KIA의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25)이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승혁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전날(3일) 경기에서 불펜 소모가 심했던 팀 마운드 사정을 감안한 조치였다. 기회는 예상보다 일찍 왔다. 4일 선발 정용운이 3이닝 5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KIA 벤치는 한승혁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결과는 아주 좋았다. 4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SK의 도망가는 발걸음을 붙잡았다. 2-6으로 뒤지던 팀도 한승혁의 호투를 발판 삼아 힘을 냈다. 8회 4점을 내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10회 이범호의 결승 솔로포 등 3점을 더 내며 9-6으로 역전승했다. 개인적인 승패와는 무관했으나 팀의 3연패를 끊는 귀중한 호투였다.

한승혁도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앞으로 일정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일단 공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커브를 쓰면서 확실히 구종을 폭넓게 쓸 수 있는 것이 달라졌다. 바로바로 자신있게 던졌다"고 전날 등판을 떠올렸다.
이어 한승혁은 "볼카운트 승부를 잘 했고,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니 확실히 그 다음에는 타자들의 방망이가 따라 나오더라. 어제와 같은 마음으로 등판을 할 것"이라면서 "제구와 변화구의 기복을 줄이는 것이 과제다. 무리가 안 되는 선에서 같은 폼과 일정한 릴리스포인트로 던지는 것을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절박한 마음으로 시즌에 돌입했다고 말하는 한승혁이다. 한승혁은 "지난해의 경우는 시범경기까지 워낙 좋아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올해는 캠프에서 (부상으로) 먼저 들어왔고,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나에게는 중요한 시즌인데 복합적으로 절박했던 것 같다"면서 "계속 긴장하면서 준비를 잘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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