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전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베테랑 우완 윤희상(33)을 감싸 안았다.
힐만 감독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8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윤희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이 손에서 나오는 것은 좋았다. 전반적인 피칭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희상은 4일 인천 KIA전에서 팀이 6-2로 앞선 8회 등판했으나 연속 4개의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SK는 8회 4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 10회 3점을 더 내주고 5연승 도전을 접었다.

힐만 감독은 "포크볼 움직임도 좋았다. 그러나 로케이션이 좋지 않아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낮은 코스에서 상대의 스윙을 유도하지 못했다. 결국 4개의 강한 타구가 있었다"면서 "직구와 포크볼 모두 가운데에 몰린 경향도 있었다"고 패착을 짚었다. 그러나 윤희상에 대한 신뢰는 잃지 않았다.
한편 SK는 5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삼성과의 홈 주말 3연전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5일 등판 예정이었던 김태훈이 6일 등판하고, 7일에는 앙헬 산체스, 8일에는 김광현이 차례로 나온다.
산체스와 김광현의 등판 순서가 바뀐다. 하지만 산체스는 정상적인 5일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다. 원래 던질 경기에 그대로 나서는 셈. 팔꿈치 수술 후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는 김광현이 추가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