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고졸 루키 강백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진욱 KT 감독은 5일 고척 넥센전에 앞서 이날 강백호가 선발에서 빠지고 벤치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한 번 쉴 타이밍이다. 매 경기 출장해 많이 뛰고, 수비도 하고 허벅지 뒤쪽이 조금 피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10경기를 뛰고, 11경기째 벤치 대기다.
강백호는 시즌 초반 놀라운 타격감으로 화제의 인물이 됐다. 홈런 4방을 치는 등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신인인 강백호의 체력 안배를 신경쓰고 있다.

강백호는 김진욱 감독이 강백호를 취재진에게 데려와 간단하게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강백호는"시범경기에서도 스타팅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벤치에서 응원하다가 교체 출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성적을 어느 정도 기대했는지, 만족하는지를 묻자 그는 "솔직히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만족하지도 않는다. 더 잘하고 싶고, 팀도 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당찬 각오를 보였다.
때마침 오는 9일 선동렬 대표팀 감독을 중심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 선발을 위한 코칭스태프 회의가 열린다.
강백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욕심은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 안 한다. 지금 프로에서 야구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팀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선동렬 감독은 11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24세 이하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대표팀 세대교체를 위한 첫 발을 뗐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가지 임기가 되어있는 선 감독은 아시안게임에는 연령과 연차 제한이 없는 최고 선수들을 뽑을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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