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씩 이렇게 있으면 좋지."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3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저녁부터 내린 비는 하루종일 이어졌고, 결국 경기 개시가 어렵다고 판단돼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를 본 김태형 감독은 작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 3일 치른 LG와의 1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혈투를 펼치면서 선발 포함 총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2차전에서도 곽빈, 이영하, 김강률 등 필승조가 등판한 상황. 그야말로 이날의 비는 두산에는 '단비'였다.

또한 4번타자 김재환이 지난 3일 경기 중 허리 통증이 생기면서 4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이날 경기가 개시됐다고 하더라도 김재환의 출장은 어려웠을 예정.
김태형 감독은 "일주일에 이렇게 하루 정도 비가 오면 크게 힘이 된다"라며 "또 (김)재환이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닌 만큼,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두산은 오는 6일 NC 다이노스와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5일 등판 예정이었던 조쉬 린드브럼이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