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흘이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콘을 개최하며 신인그룹 새 장을 개척한 워너원이 데뷔 10개월 째가 되는 6월 1, 2,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사흘간 콘서트를 열고 월드투어 콘서트 서막을 올린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워너원은 예능을 통해 다져진 인지도와 팬덤을 바탕으로, 데뷔 전부터 엄청난 화제성과 파급력을 몰고 다녔다. 이들의 데뷔 쇼케이스는 8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신인 그룹임에도 불구 2만 5천여명 앞에서 성대한 시작을 알린 셈이다.
화제성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에너제틱', '뷰티풀', '부메랑' 등 세 곡의 활동곡은 모두 음원사이트 진입 1위를 기록했고, 데뷔 앨범은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연말 시상식 신인상을 싹쓸이한 것은 물론, MAMA에서는 올해의 보이그룹상까지 수상하며 화제성 입증했다.

광고와 예능계 러브콜도 상당했다. 워너원은 현재까지 20개 이상의 광고를 촬영했고, 강다니엘의 개인광고도 이미 여러 개다. 이렇듯 인기 높으니 지상파도 문을 열어젖혔다. 케이블 출신 워너원은 방송사 가리지 않고 음악방송과 예능에 연일 출격하고 있다. 오디션 및 서바이벌이 흥행한 이후, 처음 보는 풍경이다.
물론 중간에 악재와 내홍 있었다. '부메랑' 컴백을 앞두고 진행한 스타라이브에서 방송사고로 인해 욕설논란과 19금 발언 논란에 휘말린 것. 대세 아이돌 그룹의 기록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으나, '욕설과 19금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음성분석 결과가 공개되면서 오해를 풀고 다시 활발히 활동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워너원은 '부메랑'으로 음악방송 6관왕을 이뤄냈다. 이 기록은 현재진행형인만큼 트로피를 더 쌓아올릴 가능성 높다. 음반 판매량 및 음원차트 성적도 여전히 준수하다.

여기에 고척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하루 진행된 데뷔 쇼콘과 달리, 이번엔 사흘이다. 사흘간 약 7만명에 가까운 팬들의 응원 속에서 월드투어 서막을 올릴 예정이다. 10개월 만에 더 커진 워너원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고척 3일 콘서트'까지 이룬 워너원은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그룹에게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을 보고 있다 해도 과언 아니다. 과연 이들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아직 달려나갈 시간 많은만큼, 워너원의 성장 가능성은 말 그대로 '무한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