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수가 드디어 연락을 해왔다. 현재 美 LA에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에서 그는 소속사를 통해서 사기꾼이라는 누명에 대해서만 해명했다. 하지만 그 외에 미국으로 떠난 사정이나 다른 루머들에 대해서는 하나도 밝히지 않았고, 오직 돈에 관련된 이야기만 했다.
5일 오후 이종수의 소속사 국 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늘 새벽에 이종수가 보낸 메일이 왔다. 미국 LA에 있는 것 같다”며 “이종수가 메일을 통해 본인이 억울한 면에 대해 얘기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의혹에 둘러싸인 이종수와 그의 소속사가 해명한 내용은 채권자 A에게 빌린 돈 3천만원 중 1700만원 가량을 갚다가 미국으로 갔다는 것. 채권자가 제기한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하나도 해명하지 않았다. 소속사 역시 “롤링이나 도박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종수가 한국에 와서 소명을 하고 사과를 할 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수는 사기꾼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3천만원의 금액 중에서 반절 정도만 갚은 뒤에 연락을 받고 미국으로 떠난 것은 돈을 빌려준 입장에서는 사기라고 느낄 수 있다. 또한 법적으로도 변제를 하다 남은 채무가 있는 상황에서 잠적한다면 충분히 사기가 성립할 수 있다. 그가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채권자가 돈을 받을 길은 없다.
이종수의 해명과 상관없이 그는 빚을 졌고, 빚을 전부다 갚지 않은 상황에서 채권자, 소속사의 연락을 무시 한 채 미국으로 떠났다. 사기꾼이 아니라는 항변은 그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당당하게 해명해야할 부분이지 미국에서 보낸 한통의 메일로는 의혹을 키울 뿐이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이종수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한 A씨는 이종수에 대한 수많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 중에서 이종수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것은 사실로 입증됐다. 이종수의 메일을 확인 한 이후 A씨가 제기한 수많은 의혹들이 신빙성을 얻었다. 갑작스럽게 잠적하고 미국으로 떠난 이종수의 무책임한 행동은 A씨의 의혹제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현재 이종수는 기사를 확인하고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를 걱정하는 수많은 팬들의 존재 역시 알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들에 대한 책임감 있는 해명이 없다면 그는 사기꾼이라는 멍에를 벗기는 어려울 것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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