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선발만 버티면 경쟁력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05 17: 55

"선발투수만 버텨주면 우리도 경쟁력 있다".
한화는 지난주 첫 3연전 싹쓸이 패배와 함께 4연패로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주중 롯데전 2경기를 잡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5일 대전 롯데전이 우천 연기되기에 앞서 취재진을 맞이한 한용덕 감독의 표정에도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한용덕 감독은 "연패를 끊고 연승을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결국 선발투수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달렸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답이 없다. 그 문제를 풀어야 한다. 선발투수만 버텨주면 우리팀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개막 10경기에서 선발 평균자책점이 8.45로 10개팀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투구 이닝도 43⅔이닝으로 최소. 10경기 중 선발이 5회 넘게 던진 건 3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한 감독은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새로운 필승조로 자리 잡은 박상원, 서균은 각각 7~8경기에 등판했다.
그런 점에서 4일 롯데전에 5이닝 3실점으로 막은 안영명의 투구는 희망 요소였다. 한 감독은 "희망적으로 봤다. 볼 배합만 잘 섞으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향후 선발진 상황에 따라 안영명이 중간 셋업맨으로 갈 수도 있다. 윤규진이 KT전에 선발로 들어올 것이다"고 밝혔다.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한 1선발 키버스 샘슨에 대한 기대도 잃지 않았다. 한 감독은 "주자를 신경 쓰지 않고 타자에 집중해야 한다. 주자에 신경 쓰다 보니 자기 밸런스를 잃어버렸다. 경험 부족과 낯설음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샘슨 정도 구위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샘슨은 6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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