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수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9일 만에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소속사에 메일로 보낸 것이다. 메일을 통해 자신이 사기꾼이 아니라고 변명한 이종수. 한때 대중에 인기를 얻었던 연예인으로서의 책임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종수는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에 보낸 메일에서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할 거 같다. 사채업자가 돈 한 푼 안 받은 것처럼 얘기했는데 3천만 원 차용 후 밀리지 않고 2.3%의 이자를 넘겨줬다. 원금도 현재까지 1300만 원 변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인터넷방송에서 채권자 A씨는 이종수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줬지만 아예 못 받았다면서 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종수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원금에서 파생된 이자를 제외하고, 3000만 원 중 1700만 원을 갚아야할 상황이다.

이에 국엔터 측 한 관계자는 5일 OSEN에 “확인한 바로는 이종수가 1600~1700만원 상환했고 미국에 간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종수가 LA에 있는 것 같다. 휴대폰이 꺼져있고 문자메시지도 여전히 확인을 안 하고 있다. 우리는 이종수를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미국으로 떠난 이종수가 여전히 귀국하지 않고 잠적해있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또 도박혐의에 대해서는 “롤링이나 도박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종수가 한국에 와서 소명을 하고 사과를 할 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바로잡았다. 3천만 원 빚 문제와 더불어 이종수가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하고 85만원을 받은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변상해줬으며 이에 고소를 취하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이종수는 미국 도피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돈에 대한 해명은 있었지만 그가 정작 왜 미국으로 떠나 잠적했는지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현재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수가 몸을 숨긴 채 이런 식의 해명을 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니다. /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