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흥국이 경찰에 출석했다.
김흥국은 5일 오후 7시쯤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앞서 여성 A씨는 김흥국에게 2차례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같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김흥국은 취재진 앞에 서서 "무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증인이 많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난 미투도 아니고 성폭행도 아니다. 난 이런 인생을 살지 않았다. 하루 빨리 명예회복 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허리 숙여 인사했다.
지난달 14일, MBN '뉴스8' 측은 2016년 말 2차례에 걸쳐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험설계사 A씨는 MBN을 통해 "목동에서 만나 처음 만나 김흥국의 차를 타고 교외 식당으로 갔다. 강요에 못 이겨 술을 마셨고 깨어보니 알몸 상태였다. 몇 주 뒤 서울시내 호텔 룸으로 또 불러서 갔다. 집으로 가려 하자 김흥국이 손목을 잡아 끌었고 2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흥국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추행도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흥국은 A씨의 폭로 이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A씨가 미대교수라고 접근해 돈을 요구했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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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