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흥국 "미투 ·성폭행 NO" vs A씨 "끝까지 밝힐것"..경찰조사서 풀릴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05 20: 13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흥국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거듭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김흥국과 보험설계사 A씨의 팽팽한 맞대응이 더욱 심해질 거로 보인다. 
보험설계사 A씨는 지난달 방송 인터뷰를 통해 "목동에서 처음 만나 김흥국의 차를 타고 교외 식당으로 갔다. 강요에 못 이겨 술을 마셨고 깨어보니 알몸 상태였다. 몇 주 뒤 서울시내 호텔 룸으로 또 불러서 갔다. 집으로 가려 하자 김흥국이 손목을 잡아 끌었고 2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논란에 김흥국 측은 OSEN에 "성폭행은 물론 성추행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를 취합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꽃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매체를 통해 "끝까지 밝히겠다. 너무 억울하고 황당하다. 호텔 CCTV를 보면 다 나와 있다. 저도 돈이 없지 않다. 사과를 안 하니까 금전적으로라도 해 달라는 식이었을 뿐"이라며 자신을 '꽃뱀'으로 몰아가는 김흥국에게 불쾌함을 내비쳤다. 
MBN 측은 김흥국의 육성 파일까지 공개했다. 공개된 파일 속 김흥국은 "술을 한 잔 같이 먹었고. 진짜 좋고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만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친하게 가깝게 된 건데. 그걸 자꾸 우리 관계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김흥국은 5일 성폭행 피의자 신분으로 광진경찰서에 나타났다.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그는 "난 미투도 아니고 성폭행도 아니다. 난 이런 인생을 살지 않았다. 하루 빨리 명예회복 하겠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 허리 숙여 사죄의 인사를 건넸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무근 입장을 이어갔다. 
A씨와 김흥국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어떤 사실이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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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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