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NC를 꺾고 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왕웨이중(NC)과 백정현(삼성) 모두 6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0의 균형을 깬 건 NC. 선두 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삼성 선발 백정현의 2구째 커브(116km)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점 아치를 날렸다. 시즌 첫 대포 가동.
반격에 나선 삼성은 8회 김상수의 우전 안타와 배영섭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헌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이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9회 선두 타자 강민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박해민을 대주자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3년 연속 도루 1위에 등극했던 박해민은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조동찬은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1사 2루. 박찬도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발빠른 강한울은 기습 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만루.
김상수의 강습 타구가 2루수 박민우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으며 2-1 역전. 곧이어 배영섭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에 힘입어 2점 더 달아났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헌곤, 이원석, 강민호, 강한울, 김상수는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왕웨이중은 8이닝 1실점(10피안타 4탈삼진)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9회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이 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석민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분전했다. /what@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