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뒷담화에 아내 외도까지'..'나의아저씨' 이선균, 짠해죽겠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06 06: 49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 짠해죽겠다. 회사에선 감사 받고, 후배들은 동정을 빌미로 그런 그를 뒷담화하고, 아내는 회사 대표이자 학교 후배와 바람났으니 말이다. 
5일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 6회에서 회사 직원들이 파견직인 지안(이지은 분)과 마찰을 빚자 동훈(이선균 분)이 나섰다. "걔가 발로 서랍 여는 게 한두 번이냐"며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직원들을 만났다. 
알고 보니 지안은 술에 취한 김대리(채동현 분)의 뺨을 때려 직원들 사이 미움을 샀다. 지안은 이유를 묻는 동훈에게 "아저씨 욕하길래 때렸다. 구박 받는 상사 옆에서 꾸역꾸역 있는 것도 고역이라더라. 도준영 대표가 아닌 못난 부장님 잘못이라 했다"고 밝혔다. 

이 말에 동훈은 "인간은 다 뒤에서 욕해. 친하다고 욕 안 하는 줄 아냐. 뭐 어쩌라고 일러 쪽팔리게?"라면서도 "고마워 때려줘서"라고 답했다. 돌아서 가는 동훈을, 지안은 먹먹하게 바라봤다. 
동훈은 또다시 지안과 같이 술 마시며 속내를 털어놨다. "누가 욕하는 거 들으면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 마. 어른들 사이에선 모른 척하는 게 의리다. 내가 상처 받은 걸 아는 사람 불편해. 보기 싫어"라고 밝힌 것. 
그는 "아무도 모르면 돼. 그러면 아무 일도 아냐"라고 말했지만 지안은 "그러면 누가 알 때까지 무서울 텐데.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은 언제 알게 될까 혹시 벌써 알고 있나.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세상 사람들 다 알게 광화문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던데"라고 받아쳤다. 
그런 지안을 보며 동훈은 "난 모른 척해줄게. 너에 대해 무슨 얘길 들어도 모른 척해줄게. 그러니 너도 약속해 주라. 모른 척 해주겠다고. 겁나. 넌 말 안해도 다 알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술 마시는 동훈을 보며 지안은 또다시 위안을 얻었다. 
사실 동훈의 최근 삶은 위태로움의 연속이었다. 뇌물 사건에 휘말린 후 준영(김영민 분)을 뒷조사하면서 회사 감사를 받게 됐고 잘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 무엇보다 아내 윤희의 외도를 확신하며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치부를 아는 지안과 나누는 술잔으로 위로 받고 있다. 그리고 이제 동훈이 반격할 차례. 회장(신구 분)의 지원을 받는 동훈이 준영과 윤희의 외도에 사이다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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