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이 윤상현을 향한 애틋한 순애보를 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는 석준(김태훈 분)의 병원에 입원하는 현주(한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주는 도영(윤상현 분)을 자신에게서 놓아주고자 일부러 도영에게 더욱 모진 말로 상처를 줬다. 도영은 “나 당신하고 이혼 안 해. 그럴 마음 전혀 없다. 죽는 날까지 같이 살자고 약속했잖아. 손 꼭잡고 지는 석양 바라보자고”라며 현주의 손을 잡고 설득했다.

하지만 현주는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려주겠다며 “당신이 싫어졌다. 다혜 때문이 아니다. 작년 가을에 그 사람을 만나고부터 당신하고 같이 사는 게 죽는 것 보다 싫었다”고 애써 밀어냈다. 하지만 현주는 속으로 “당신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이번 일 잘 돼야해”라고 응원을 보냈다.
도영은 다시 한 번 현주를 설득해보고자 했지만 현주는 “그 사람 당신 보다 더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나도 평생 숨기고 평생 도영 씨랑 살 수도 있다. 그런데 도저히 숨길 수가 없었다. 그 사람 없이 살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모질게 말했지만 마음 아파하는 현주를 보고 아버지 진태(장용 분)는 도영에게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했지만 “그 사람 보내줘야 한다. 이번 일만 잘 되면 재기할 수 있다. 그 사람한테 나 죽는 거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흘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도영은 다시 마음을 다 잡았고 현주는 석준의 병원에 입원하며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 현주의 도영을 향한 깊은 사랑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연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도영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