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8홈런-12승 예상" 美매체, 180도 달라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06 05: 55

딱 일주일만이다. 스프링캠프 부진으로 혹평을 받언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개막 일주일을 보낸 뒤 미국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180도 달라졌다. '오타니 신드롬'으로 바뀌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이도류' 오타니의 올 시즌 예상 성적으로 '18홈런-12승'으로 꼽았다. 스포팅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독자들의 질문에 대한 응답하는 메일백을 전했다. 
한 팬은 '오타니가 올 시즌 홈런과 승리 중 어느 것이 더 많을까'라고 질문했다. 오타니는 개막 일주일 동안 투수로 1경기 등판, 타자로는 3경기에 출장했다. 성적은 1승-2홈런이다. 

스포팅뉴스는 "첫 일주일 동안 오타니는 2홈런과 1승을 기록했다. 홈런:승리 비율이 당분간 2대1로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마운드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것보다 타석에서 타격 기회가 훨씬 더 많이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2대1 비율로) 30홈런-15승을 예상한다는 말은 아니다. 시즌을 마치면 홈런 숫자가 승리 숫자보다는 많을 것으로 본다. 4월 첫째 주 지금 시점에서 오타니의 예상 성적은 18홈런-12승이다"고 예상했다. 
오클랜드 상대로 투수 데뷔전에서 6이닝 3실점 QS 피칭으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개막전 지명타자로 출장해 첫 타석에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 오타니는 4~5일 홈팬 앞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타자로 3경기 출장했는데,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비록 시즌 초반, 일주일 동안의 성적이지만 시범경기에서 헤매던 오타니가 아니다.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했고, 타율은 1할2푼5리(32타수 4안타)에 불과했다. 장타 하나 없이 단타 4개만 때렸다. 
그러나 정규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만화같은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서 160km 강속구와 145km의 고속 스플리터로 타자를 압도했고, 타석에서는 날카로운 배트 스피드로 빅리그 투수들의 직구, 변화구에 배팅 타이밍을 영점 조절했다. 
투수 1경기 1승-타자 3경기 2홈런 4할 타율을 기록하자, MLB.com은 “오타니가 첫 번째 주에서 자신의 실력이 거품이 아니라 진짜임을 증명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UAS투데이의 밥 나이팅케일 기자는 "사이영상 투수 코리 클루버 상대로 홈런을 쳤다. 도대체 오타니가 못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감탄하며 "오타니는 아마도 우리 시대의 베이브 루스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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