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판정 불만? 伊심판협회에 총알 가득찬 소포 배달 '충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06 07: 40

이탈리아 축구심판협회(AIA)에 총알이 가득찬 소포가 배달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마르첼로 니키 AIA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포함 나르치코 피사크레타 부회장, 심판 선정자 니콜라 리졸리 3명의 협회 최고 멤버에게 총알이 가득한 소포가 배달됐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일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제도 도입에 따른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AIA는 이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이탈리아 축구협회 본부 앞에서는 수백명의 라치오 팬들이 VAR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축구리그 세리에A는 VAR을 시연하는 리그 중 하나이다. 잉글랜드에서는 FA컵에서 사용됐고 지난달 열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VAR은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사용된다. 
니키 회장은 "최근 TV 기자 중 한 명이 방송에서 '심판들은 사람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전쟁에서는 휘슬 대신 총을 쏜다. 심판을 쏴서 판정을 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부추겼다. 이것이 바로 그 결과"라고 항변했다. 
한편 나폴리 구단은 이번 총알 소포 배달 사건에 대해 "축구선수와 심판은 축구의 핵심 선수들"이라며 "총알을 심판에게 보내 경이롭고 대중적인 이 스포츠를 훼손하려 시도하는 것은 정말 비겁한 행동"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난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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