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클럽들 제안 사실...바르셀로나 떠난 것 후회 없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06 08: 53

첼시, 아스날 등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루이스 엔리케(48)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이를 인정했다.
엔리케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관심을 나타낸 클럽들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나를 정말로 자극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첼시를 비롯해 아스날,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엔리케 전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은 2014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MSN이라 불린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트리오를 앞세워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이어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트레블은 리그 우승, 자국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2017년 5월 휴식이 필요하다고 돌연 선언한 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2016~2017시즌 라리가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도 있었지만 클럽 보드진, 선수들과의 불화설도 나돈 바 있다. 
엔리케 전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을 떠올리며 "바르셀로나에서보다 더 좋은 선수들과 일할 수 있는 다른 클럽은 없다"고 말해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바르셀로나를 떠난 과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놀랐을 것"이라고 말한 그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있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적절한 때였다고 본다. 사실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바르셀로나를 지휘한다는 것은 클럽, 선수들에게 모든 에너지를 바치는 것이 포함돼 있다. 끝이 오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 지휘봉을 잡았던 AS로마, 셀타 비고 등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대표팀에 대해서도 "스페인 대표팀을 맡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있으며 지금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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