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장근석X장근석 케미"..시청률 상승 '스위치'를 눌렀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06 11: 30

 배우 장근석의 1인 2역 연기가 물이 올랐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주연배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장근석은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훈)에서 사기꾼 사도찬과 검사 백준수 1인 2역을 맡고 있다.
1인 2역 역할은 배우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다. 단순히 스타일링만 바꿔서는 캐릭터를 살릴 수가 없다. 눈빛, 발성, 행동 하나하나에도 완전히 다른 사람임을 단번에 인식시켜야 한다. 즉, 대사 없는 단 한 컷만으로도 이것이 어떤 인물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 따라서 여간 연기력이 좋지 않고서야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캐릭터다.

앞서 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1인 다역 연기에 도전하며 연기력 칭찬을 받아온 바다. 이번에는 장근석이 그 주인공이다.
사기꾼 사도찬일 때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를 흡수했다. 동시에 빈틈 하나 없는 검사 백준수 역을 연기할 때는 냉정함 그 자체였다.
특히나 지난 5일 방송분에서는 사도찬과 백준수가 국가 권력을 등에 업고 겁 없이 마약 밀수를 일삼는 불곰의 증거를 잡고자 공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통령 전용기를 수색하자고 제안한 백준수와 대통령 행렬을 멈추게 한 사도찬의 잔꾀로 긴박감 넘치는 호흡을 보여준 바다.
보통 드라마에서는 완전히 다른 인물로 표현해도 케미스트리가 살 수 있을지 우려되는 공조에서, 장근석은 혼자의 힘으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얼굴 안에 두 개의 인격을 보는 듯한 재미에 시청자들도 극에 빠져들고 있는 중.
이에 힘입어 이날 방송된 7, 8회 시청률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6.6%, 7.6%(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6회가 기록한 6.7%에 비해 0.9%P 상승한 수치이자, 수목극 왕좌를 지킨 기록이다.
장근석과 장근석의 케미가 탄력을 받은 가운데, 얼마나 더 치고 올라갈지 수목대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위치' 방송하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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