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23·LA 에인절스)가 올스타룰도 바꿀까?
오타니가 개막 이후 투수와 타자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자 벌써부터 올스타 선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올스타전은 오늘 7월 예정되어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워낙 출중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어 현실로 이어질 수도 있어 관심이다.
USA투데이의 간판기자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올스타전에 투수와 지명타자 양쪽으로 선택된다면?"이라는 물음표를 던졌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야수는 팬투표로 뽑는다. 투수는 감독 추천과 선수간투표로 결정한다. 한 선수가 투수와 야수로 동시에 후보에 오른 일은 없다.

6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소식을 보도한 '스포츠닛폰'은 이도류를 하고 있는 오타니에게 어떤 방침을 적용할 것인지 향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투수 혹은 타자 한쪽으로만 후보로 오를 것인지, 아니면 양쪽 후보에 오를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타니느 NPB 시절 2016년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 팬투표로 선정됐으나 부상으로 볼을 던지지 못하자 특별조치를 받아 야수로 출전해 2차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2016년 정규리그 부문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베스트 9'에서 NPB리그 사상 최초로 투수와 야수(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이 신문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게임 '판타지 베이스볼' 야후판은 이미 룰을 변경해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를 등장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올스타전에서도 오타니 룰이 도입될 것인가? 라며 희망섞인 궁금증을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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