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미국, 일본 전역에서 호성적과 화제성 동시에 거둬들이고 있다. 떴다 하면, 들썩거린다.
가장 뜨거운 반응 일으킨 건 역시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시작점인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6일 0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Euphoria : Theme of LOVE YOURSELF 起 Wonder’ 영상을 공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는 '러브 유어셀프'의 시작점이자 이전 시리즈와의 교차점을 그려낸 영상이다. 연장선상에 있는 시리즈물을 예고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에서 발표한 앨범은 이틀째 오리콘차트 1위를 수성 중이다.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정규 앨범 ‘FACE YOURSELF’는 발매 이튿날인 5일 3만 8536 오리콘 포인트를 기록해 이틀 연속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오는 18일부터 21일엔 요코하마 아레나, 23, 24일엔 오사카성홀에서 공식 팬미팅을 개최한다. 일본 내 큰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빌보드 뮤직어워드와 AMA에 오르며 지난해 잊지 못할 활약을 펼친 방탄소년단은 5일(한국시간)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서거 50주기 기념 추모 캠페인에 참여했다.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머라이어 캐리, 나오미 캠벨, 케이티 페리, 제이미 폭스, 스티비 원더, 본 조비 등 세계를 대표하는 각계각층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대한민국 파워 셀러브리티 40인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글로벌 그룹의 위엄을 과시한 셈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역시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2005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과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액 924억, 영업이익 325억, 당기순이익 246억 등을 달성했으며, 지난 4일엔 넷마블로부터 총 201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최근 "지난 한 해 동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크게 성장했다. 소규모 회사이지만 지난해 방시혁 대표가 코스닥 상장 의사를 밝혔다. 이미 한국 음악 산업의 선두권으로 인정 받고 있지만 이렇게 되면 SM, YG, JYP, FNC, 큐브 등과 함께 K팝의 세계적인 시장을 넓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렇듯 방탄소년단은 공백기에도 한미일 전역을 들썩이게 만들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글로벌그룹으로 완연히 자리매김한 이들이 과연 얼마나 더 성장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