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파일럿 5%→정규 2.2%..‘이불밖’, 화려 라인업이 아까운 첫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06 12: 00

‘이불 밖은 위험해’가 정규 편성된 것과 동시에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방송 후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MBC ‘이불 밖은 위험해’가 지난 5일 첫 방송됐다. 이 예능은 지난해 8월 파일럿 3부작으로 방송됐는데 당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정규 편성됐다.
파일럿으로 방송됐을 때 첫회 5.0(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로 출발해 2회 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3회에는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며 3.8%로 마무리 됐다.

시청률도 무난했고 화제성이 높아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높이며 종영한 ‘이불 밖은 위험해’는 한동안 MBC 파업의 여파로 정규 편성 소식을 들을 수 없었지만 파업 종료 후 제작진은 라인업 정비를 하고 정규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이불 밖은 위험해’는 섭외 소식이 들릴 때마다 화제가 됐다. 파일럿 방송에 출연했던 멤버 중 누가 정규 편성 후에도 함께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엑소의 시우민이 출연을 확정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이뿐 아니라 장기하, 김민석, 이이경, 이필모, 탁재훈 등 여러 집돌이들이 ‘이불 밖은 위험해’에 투입, 새로운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에 관심이 쏠렸다.
파일럿 방송 때는 이상우, 강다니엘, 시우민, 박재정, 조정치, 용준형이 출연해 서로 어색해 하면서도 배려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지며 이들이 형성하는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선사했다.
배우 소유진이 등장해 캔들 만드는 방법을 직접 알려주거나, 이상우, 용준형, 박재정, 강다니엘이 함께 레일 바이크를 즐기고 후발 주자로 합류한 시우민, 조정치까지 물놀이를 즐기는 등 의외의 조합에서 나오는 케미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이와 달리 정규 편성된 후 반응은 파일럿 때와는 사뭇 다르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시작했는데 멤버 간 케미스트리 등이 아쉽다는 것. 첫 방송 시청률도 2.2%에 그쳤다.
이날 방송에서 강다니엘은 경험자답게 집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출연자 간의 많은 나이차로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걸 보기 어려웠다며 불편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기도 했다.
물론 첫 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봐야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주요 촬영 공간이 집이라 한정적인 공간에서 활동하는 것이 방송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멤버 간의 케미스트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를 자연스럽게 살리는 것이 우선돼야 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이불 밖은 위험해’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