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슬옹이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된다. 지난해 11월 28일 현역으로 입대한지 129일 만이다.
임슬옹의 소속사 싸이더스 측은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임슬옹이 지난 5일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데뷔 전부터 갈비뼈 부근 통증을 앓아온 임슬옹은 지난 2011년 희귀질병인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을 진단받았으며, 군 생활 중 증상이 악화돼 부득이하게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임슬옹은 병무청의 소집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소속사는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다"라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2008년 2AM의 멤버로 데뷔한 임슬옹은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싸이더스로 이적한 뒤 '미세스캅2', '연애세포 시즌2'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8일 별도의 행사 없이 비공개 입대를 선택한 임슬옹은 입대 전날 팬들을 위한 새 싱글 '너의 바다'를 발표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당시 그는 "쌀쌀한 날씨에 따뜻함을 줄 수 있는 곡이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나? 안 본지 몇 달 된 거 같은데 다들 정말 보고 싶다. 팬분들에게 여러 가지를 많이 준비했지만 여건이 안 돼 아쉬웠는데 이번에 곡을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이에 현역으로서 당당하게 군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희귀질병으로 인해 129일 만에 사회복무요원으로 편입된 임슬옹에게 많은 이들의 걱정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이번 편입으로 하루빨리 그가 쾌차하길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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