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현역→보충역"..임슬옹·이준, 닮아서 더 아쉬운 '軍 5개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4.06 12: 59

현역으로 입대했던 가수 겸 배우 임슬옹과 배우 이준이 건강상의 문제로 보충역으로 병역처분이 변경되는 비슷한 행보를 보여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임슬옹의 소속사 싸이더스 측은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임슬옹이 지난 5일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면서 "데뷔 전부터 갈비뼈 부근 통증을 앓아온 임슬옹은 지난 2011년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을 진단받았다. 이는 희귀질병이며,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활동 내내 꾸준히 치료를 받았지만 군 생활 중 증상이 악화됐다.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에 따라 보충역 편입됐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현재 임슬옹은 병무청의 소집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소속사는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다"라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러한 임슬옹의 소식은 불과 며칠 전 주목을 받았던 이준과 닮아있어 눈길을 끈다. 이준 또한 지나달 30일 소속사 프레인TPC를 통해 "지난 3월 23일 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기 때문. 
당시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은 입대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로 복무 중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 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라고 설명하며 "이준은 현재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복무기관과 소집일을 통보 받는 대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향후 행보를 밝혔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군입대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배웅을 받았던 두 사람. 먼저 임슬옹의 경우, 2차례에 걸쳐 의무경찰 선발 시험에 도전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지난해 11월 28일 현역으로 강원도 철원 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 백골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아 성실하게 군 복무를 이행하던 중이었다. 또한 그는 입대 전날 팬들을 위한 새 싱글 '너의 바다'를 발표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준은 지난해 8월 1일 자신의 SNS에 입영사실확인서를 찍어 올리며 직접 입대 사실을 전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었기 때문. 이후 입대 당시에도 조용히 훈련소로 향해 눈길을 모았던 이준은 지난해 11월 30일 8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을 마쳤고, 8사단 차돌대대로 자대배치를 받은 뒤 184명 훈련병 중 1등으로 사단장표창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준은 지난 2월 군 생활 중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에 휩싸여 걱정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이준은 배우 활동 중 공황 장애 증상을 겪어 왔다. 입대 즈음에도 힘든 상황이었으나 스스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자원 입대 했다. 본인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최근 증세가 악화됐고, 부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치료와 맡은 바 복무를 병행해오고 있었다"고 해명해 논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각각 희귀질병과 공황장애 때문에 5개월여 만에 현역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고, 이 소식을 접한 팬들과 대중은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하루빨리 이들이 쾌차할 수 있길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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